외과의사 구석기는 병원 앞에 버려진 피투성이의 환자를 치료해준다. 7번의 대수술 끝에 생명을 건진 환자는 의식을 회복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청량리 육손파의 여전사 유사희. 용산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유사희가 소리 없이 사라진다. 부모를 죽인 보스 황산에게 복수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유사희는 황산의 부하들에게 병원 앞에 버려진 것인데…. 미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유사희. 기억을 잃어버린 것처럼 행동하던 사희는 9개월 전 실종됐던 여배우 서유진으로 변신하게 된다. 지옥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여전사 유사희. 긴 잠에서 깨어난 그녀의 처절한 복수극이 시작된다.